악녀 황후, 

의사가 되어 돌아오다! 


“지옥에서 그들에게 사죄하도록.” 


황제의 차가운 목소리와 함께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진 그날. 

그렇게 첫 번째 삶이 끝났다. 


다시 시작된 두 번째 삶. 

의사로서 속죄의 삶을 살던 그녀는 또다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립고도 그리웠던 첫 번째 삶으로 돌아와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시는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으리. 


그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의사의 삶을 살리라.




쇼콜라티에 다예는 작게 운영하던 초콜릿 쇼핑몰 ‘달콤하게 퐁당’마저

폐업하게 되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생각 없는 초콜릿은, 맛보지 않아도 알아요.”


하필 깐깐한 심사위원인 바리스타 신하루를 만나

제대로 봉변을 당한 그녀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건네 오는 자가 있었다.


“네에?! 이전 매출의 두 배?”


서둘러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강릉의 ‘비체린’으로 향하는 다예는

뜻밖에도 ‘비체린의’ 셰프가 동경하던 연예인 신이루라는 것을 알고 놀라워하지만 그것도 잠시,


“뭐야, 65번 네가 왜 여기에…!”


얼음보다 차가운 심사위원인 신하루가 어째서 이곳에?


달콤하거나, 쌉싸름하거나!

초콜릿 같은 두 남자 사이에 ‘달콤하게 퐁당’




“계약 조건은 알고 온 거야?”

“계약 조건, 알고 왔어요.”



주아는 아버지의 사업 빚을 갚기 위해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선후와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이 헤어진 계기는 선후가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을 주아가 목격했기 때문. 주아는 아직도 가끔씩 악몽을 꾸며 일어날 정도로 상처가 남아 있지만 그녀의 앞에 선 선후는 이미 그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설마 같이 지내는 게 도우미를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을 테지?”

“그 정도로 순진하지는 않을 테니…… 벗어.”

“지금 뭐라고 했어요?”

“내가 도와주기를 원해? 벗으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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