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이하지만 잘나가는 소설가의 옆집에 한 남자가 이사 오게 되고,

그로인해 소설가는 무언가가 조금씩 변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되는데.




서른 중반의 여교사 노민혜는 어느날 학생으로부터 한 통의 러브레터를 받는다.

 그녀는 상대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서히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편지를 둘러싸며 벌어지는 일과 이와 관련된 주인공들의 이야기


"여우 구슬? 전설 속의 구미호 구슬요? 

그게 동의도 없이 내 몸속에 있다고요?

설마 그동안의 불행이 이 구슬 때문인가요?"


나의 먼 조상 '지선'이라는 분은 구미호다.

인간과의 혼인 후 구미호의 힘이 딸에게 넘어가

인간의 생을 살고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손들 중에 가끔씩 지선의 구슬을

이어받은 아이가 태어났다.


이런 힘을 노리는 것들로부터 공격받을 것을

대비해서 만든 안전가옥, 그곳이 바로 적와당이다.


흐드러지게 피는 홍매화 때문에 기와 지붕이

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적와당이라 불리는 곳.


사슴이 한 마리, 여우가 두 마리. 

지금 여기에 인간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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