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에는 극적인 재미를 위하여 현실과 다르게 설정한 부분이 있으며, 등장하는 이야기 및 기관·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난 남자와는 절대 자지 않아.

그리고 연우는 주제 파악을 할 줄 알지.”


키이스 나이트 피트먼.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내 인생을 가장 많이 바꿔 버린 인간.

혹은 나를 조금도 좋아하지 않지만

왼쪽 심장을 뒤흔드는 단 한 사람.


그런 키이스의 비서로 일하던 나는

어느 날 그가 주최한 선상 난교 파티에서

극알파에게 둘러싸여 트라우마까지 얻지만

도리어 날 탓하는 그 남자의 폭언에

회사까지 때려치워 버렸다.


그리고 1주일,

웬일인지 키이스가 제 발로 찾아와

비서로 복귀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저한테 다시 오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럼 아니겠어? ……말해 봐, 원하는 걸 모두.”


당신요.

입술을 깨물어 간신히 그 말을 삼켰다.

자살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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