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임현수는 18세 여고생. 사람들은 뭘 해도 즐거운 나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들 하지만 현수에게 당장의 삶이란 그저 시궁창일 뿐이다. 친구들에게 삥을 뜯고, 집에서 나와 가출팸들과 함께 살며, 패싸움에 용병으로 나서 돈을 버는 현수의 행동이 어른들의 눈에는 '비행'이지만 현수 입장에서는 '생존'이다. 그런 현수가 무슨 한이 있어도 꼭 해야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학교에 가는 일. 그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중졸이 살아가야 할 미래는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 현수의 일상이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한다. 가출팸 동갑내기 연화가 제안한 '한 건'을 거절하지 못하면서... 그 '한 건'이란 여고생과 자고 싶어 나온 변태 같은 남자를 모텔로 유인해 지갑을 털고 튀는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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